[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이치엘비(
HLB(028300))는 미국 대형 헬스케어기업 애보트(Abbott)와 95억원 규모 비강용 검체도구(sterile foam swab)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단일 검체도구 공급 계약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020년 에이치엘비 전체 매출의 17%에 달한다.
HLB는 지난 1월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에프에이의 흡수합병 절차를 완료하고 HLB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했다. HLB헬스케어사업부는 감염증 검사 및 예방에 필수인 체외진단도구, 세정제, 동물의약외품 등을 제조ㆍ판매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을 계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HLB헬스케어사업부의 매출은 2019년 87억원 수준에서 2020년 600억원을 넘어섰다. 큰 폭의 성장세는 지난해에도 지속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영향으로 보건, 위생용품에 대한 수요가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어 각종 세정용품을 생산하고 있는 HLB헬스케어사업부의 중장기 사업 전망도 밝다. HLB의 알코올솜 국내시장 점유율은 약 60%에 이르며 검체도구를 미국, 유럽 등 각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남윤제 HLB헬스케어사업부 사장은 “HLB의 검체도구 및 알코올스왑 품질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 가동하고 있다”며 “향후 면역 진단용 키트 및 각종 질병, 바이러스 검체 체취도구와 수송배지 등을 개발해 포스트 코로나 사업모델을 조기 정착시키는 한편 제품 다각화로 회사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