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아프리카 국가를 순방 중인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이 8∼9일(현지시간) 우간다를 방문해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차관은 우간다 방문 일정 중 오켈로 오리엠 우간다 외교부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강 장관은 지난달 1일 노동 문제를 다루는 유엔의 전문기구인 ILO의 차기 사무총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지난달 26일부터 강 전 장관의 ILO 사무총장 선거 입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으며, 최 차관이 TF 팀장을 맡고 있다.
|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사진=이화여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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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O 사무총장 선거는 내년 3월에 예정돼 있으며 현 ILO 사무차장(호주)과 전 프랑스 노동부 장관, 국제사용자기구(IOE) 이사(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 경쟁상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최 차관은 실질협력 분야 확대를 위해 개발협력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와 철도, 공항 등 핵심 인프라시설 구축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리엠 장관은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우방국”이라고 평가하며 우간다의 국가 발전계획인 ‘우간다 비전 2040’ 달성을 위해 제조업, 농업, 관광업, 석유·가스 개발 등 분야에 한국 기업의 투자가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 최종문 외교부 2차관은 8~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우간다를 방문해 오켈로 오리엠 우간다 외교부 국무장관과 면담했다(사진=외교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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