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쑥해진 심권호 "알코올 중독·간경화증? 어이없다" 근황 공개

  • 등록 2021-10-29 오후 2:06:11

    수정 2021-10-29 오후 2:06:1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레슬링의 전설 심권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이하 ‘특종세상’)에는 심권호가 출연해 전 육상 스타 임춘애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전 레슬링 선수 심권호. 사진=MBN
임춘애는 두문불출하는 심권호를 찾아 “사람들이 심권호가 술 마셔서 간경화증에 걸렸다며 난리다. 만날 술 마시는 건 아니지?”라고 걱정했다.

이전보다 다소 핼쑥해진 모습의 심권호는 “어이가 없다”며 “나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술 끊은 지 꽤 됐다. 나 진짜 어디 돌아다니면서 술은 안 마신다. 내가 아는 사람하고만 술 마신다. 걔들하고 술 마실 때 나는 멀쩡한데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소문이 이상하게 난다. 난 술 마시고 실수한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전 레슬링 선수 심권호. 사진=MBN
2010년 현역 시절 소속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해 회사원의 삶을 살았던 그는 2019년 JTBC ‘뭉쳐야 찬다’에서 직장 생활과의 병행이 어렵다는 이유로 하차했다.

심권호는 2년 전 회사를 그만둔 뒤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고 했다. 취미로 화분을 키우고, 이쑤시개로 공예를 하기도 했다.

그는 “레슬링을 통해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되게 많다. 그 중 하나가 체육관을 만드는 것”이라며 “작년에 회사에서 나오면서 체육관을 운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나오자마자 코로나19가 터졌다”고 했다.

심권호는 결혼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그는 “내가 지금 제일 갈망하는 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옆에 누가 있는 것”이라며 “가정을 꾸려서 셋이서 손잡고 여행 다니고 싶은. 그게 꿈이다. 아직 그 꿈은 놓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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