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업계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정제 마진은 전주보다 1.1달러 오른 배럴당 2.9달러로 집계됐다.
정제 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수송·운영비용 등을 뺀 값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업계가 보는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이다. 6월 내내 1달러 선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던 정제 마진이 2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5월 이후 두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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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중심으로 정제 마진이 전 분기보다 상승해 재고자산 관련 평가이익을 제외한 실질적 이익의 개선이 소폭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변수로 손꼽힌다. 특히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델타 바이러스가 문제다. 실제로 휘발유를 제외한 경유와 항공유의 경우 코로나19 타격으로 수요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해 주요국이 다시 봉쇄에 나선다면 석유 소비 수요와 정제 마진 개선세도 불확실해질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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