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달러대 진입 앞둔 정제마진, 정유사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

정제마진 두 달 만에 2달러대 진입
드라이빙 시즌 진입에 회복세 보여
코로나19 델타 확산이 변수로 남아
  • 등록 2021-07-15 오전 11:09:39

    수정 2021-07-15 오전 11:09:39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 마진이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며 하반기 정유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정제 마진은 전주보다 1.1달러 오른 배럴당 2.9달러로 집계됐다.

정제 마진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가격과 수송·운영비용 등을 뺀 값으로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다. 업계가 보는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이다. 6월 내내 1달러 선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못했던 정제 마진이 2달러대에 진입한 것은 5월 이후 두 달 만이다.

(자료=증권업계)
정제 마진을 끌어올린 것은 휘발유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이 본격화한 데 따라 휘발유 제품을 중심으로 정제 마진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정유사 실적은 △재고자산 평가손익 △정제 마진 △판매량 등에 따라 좌우되는데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재고자산 평가이익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정제 마진까지 손익분기점을 회복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중심으로 정제 마진이 전 분기보다 상승해 재고자산 관련 평가이익을 제외한 실질적 이익의 개선이 소폭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변수로 손꼽힌다. 특히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델타 바이러스가 문제다. 실제로 휘발유를 제외한 경유와 항공유의 경우 코로나19 타격으로 수요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연말로 갈수록 석유 소비 수요 증가를 전망하긴 했지만 그 전제엔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산과 코로나 상황 진정세가 있었다. OPEC이 전망한 3분기 석유 수요는 하루 평균 9982만배럴로 코로나19 직전인 9997만배럴 수준에 육박한다.

업계 관계자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해 주요국이 다시 봉쇄에 나선다면 석유 소비 수요와 정제 마진 개선세도 불확실해질 수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컴플렉스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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