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트렉스, 1Q 영업익 88억원…전년比 57.1%↑로 '역대 최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기기 'AVNT' 제품 판매 호조
자회사 전진건설로봇도 실적 호조…기업공개 추진
  • 등록 2021-05-12 오전 11:12:18

    수정 2021-05-12 오전 11:12:18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전문기업 모트렉스(118990)가 지난 1분기 영업이익 88억원을 기록,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모트렉스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7.1% 늘어난 88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 늘어난 1094억원이다.

회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한 것에 이어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수치의 경영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 측은 △차세대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제품인 ‘AVNT’의 판매 증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매출 증대를 실적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AVNT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켜 1분기 실적을 견인했고 후석 엔터테인먼트(RSE)와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도 판매 호조를 보이며 고무적인 성장세에 일조했다. AVNT는 기존 AVN(Audio Video Navigation)에 통신 서비스인 텔레매틱스(Telematics)를 추가 적용하며 자동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모트렉스는 약 70여 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대한 수요를 대응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향후 사업 전망도 밝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모빌리티) 시장의 고성장이 예측되며, 모트렉스는 PBV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보유한 PBV 시장에 최적화된 기업이기 때문이다.

건설기계장비 및 특장차를 제조하는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매출 향상도 회사의 실적 호재로 작용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인프라 투자 확대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 경기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건설기계 수요 급증이 전망된다. 특히 북미 지역이 전진건설로봇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는 “금년은 모트렉스 설립 20주년으로 의미가 깊은 해이며, 1분기 경영정상화를 통해 올 한 해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트렉스와 전진건설로봇은 그 동안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회사는 자회사인 전진건설로봇의 기업공개(IPO)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006800)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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