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114에 다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26%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 뿐만 아니라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반 아파트도 0.21% 올라 아파트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은 송파(0.60%)였다. 잠실주공5단지가 4000만~8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 2·3·5·5단지가 500만~5000만원 가량 오르며 전주 대비 0.38% 상승했다. 목동신시가지는 내년 지구단위계획 발표를 앞둔 가운데 주거여건이 양호해 실수요를 겸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동작(0.35%)은 동작동 이수힐스테이트,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 등이 1000만~5000만원 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된다. 이어 서초(0.34%)·성동(0.33%)·성북(0.33%)·강남(0.2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0.04%)는 광교(0.15%)나 판교(0.13%), 위례(0.09%) 등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탄은 0.03%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상이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0.10% 상승한 모습을 보인 반면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신규 아파트 입주로 전세 매물이 쌓여 있고 이사 비수기라 전세수요가 많지도 않아 각각 0.04%씩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양천(0.41%)·강북(0.31%)·강서(0.22%) ·동작(0.22%)·서초(0.22%)·영등포(0.15%)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은 목동 목동신시가지2단지, 신월동 신월시영, 신정동 목동힐스테이트 등이 25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학군수요 등 전셋집을 찾는 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5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서는 마곡동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마곡엠밸리5단지 등이 1500만~5000만원 정도 올랐다. 마곡지구 기업입주 영향으로 일대 전세매물이 부족하다.
반면 은평(-0.08%)·강동(-0.06%)·용산(-0.01%)·도봉(-0.01%)은 뜸해진 전세수요 영향으로 한동안 올랐던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은평은 녹번동 대림, 강동은 암사동 선사현대와 천호동 천호태영 등이 500만~4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0.08%)·김포(0.07%)·성남(0.04%)·고양(0.03%)이 상승했다. 반면 광주(-0.29%)·평택(-0.17%)·파주(-0.17%)·구리(-0.14%) 등은 전세거래 부진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상권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많지 않지만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며 “곧 발표되는 다주택자의 임대사업자 등록 전환에 대한 인센티브를 담은 주거복지로드맵을 확인한 뒤 다주택자들이 처분과 보유, 임대사업자 등록 전환 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책 수위에 따라 향후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