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농협공판장 정가·수의매매 거래실적이 3700억원을 돌파해 전년동기 대비 23.7% 성장했으며, 총실적 대비 점유비가 2.4%포인트 증가한 19.9%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점유비의 경우 일반 도매시장법인보다 1.8%포인트 높을 뿐더러, 정부 올해 목표치인 17%를 2.9%%포인트 초과한 수치다. 이는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가격안정을 농협이 주도해 나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가매매는 도매시장법인(공판장 포함)이 생산자가 미리 판매가격을 정하면, 구매를 희망하는 중도매인에게 판매하는 거래 방식이다. 수의매매는 도매시장법인과 구매자가 언제, 어느 정도의 양을 얼마에 구매하겠다고 미리 거래조건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 핵심 추진사항으로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 8.9%인 정가·수의매매 비중을 내년에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상반기중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인 67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산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협 공판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 정가·수의매매를 더욱 확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