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정가·수의매매 촉진..농산물 가격안정 선도

상반기 정가·수의매매 3700억원..전년비 23.7%↑
점유비 19.9%..도매시장법인 대비 1.8%p↑
“올해 목표 6700억원 달성 무난..확대 추진 등 노력”
  • 등록 2015-07-27 오후 2:30:50

    수정 2015-07-27 오후 2:30:50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농협이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도입한 정가·수의매매 촉진제도가 빠르게 정착하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농협공판장 정가·수의매매 거래실적이 3700억원을 돌파해 전년동기 대비 23.7% 성장했으며, 총실적 대비 점유비가 2.4%포인트 증가한 19.9%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점유비의 경우 일반 도매시장법인보다 1.8%포인트 높을 뿐더러, 정부 올해 목표치인 17%를 2.9%%포인트 초과한 수치다. 이는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통한 농산물 가격안정을 농협이 주도해 나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가·수의매매는 경매에서 나타나는 농산물 가격변동성, 거래시간 및 공간의 제약 등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2012년 8월부터 도입된 제도다.

정가매매는 도매시장법인(공판장 포함)이 생산자가 미리 판매가격을 정하면, 구매를 희망하는 중도매인에게 판매하는 거래 방식이다. 수의매매는 도매시장법인과 구매자가 언제, 어느 정도의 양을 얼마에 구매하겠다고 미리 거래조건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 핵심 추진사항으로 ‘도매시장 정가·수의매매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2년 8.9%인 정가·수의매매 비중을 내년에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농협은 올해 정가·수의매매 목표를 지난 해 보다 8.6% 성장한 6700억원으로 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규모화된 출하처 개발 △시기별 중점추진 품목 확대 △중도매인 판매역량 강화 △도매시장 시설 및 환경개선 등 4대 중점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상반기중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인 6700억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산물 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협 공판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 정가·수의매매를 더욱 확대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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