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전문가·이혼상담사 등 新직업 26개 추가

한국직업사전에 등재..직업 1만 1440개로 확대
  • 등록 2015-02-23 오후 12:00:17

    수정 2015-02-23 오후 12:00:1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빅데이터전문가, 기업컨시어지, 온라인평판관리원 등과 같은 이색 직업이 정식 직업으로 인정받게 됐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지난해 직업세계 조사를 통해 새롭게 직업의 위치에 오른 26개 직업을 한국직업사전에 새로 포함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국내 직업은 1만 1440개다. 기술의 발달에 따른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있고 여기에 새로운 서비스 수요까지 창출되며 직업세계도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새롭게 등록된 직업으로는 대량의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보를 생산·제공하는 빅데이터전문가와 3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실물의 입체 모양을 만드는 기계를 연구·개발하는 입체(3D)프린터개발자가 대표적이다.

하나의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PC, 스마트TV, 태블릿PC 등 다양한 디지털정보기기에서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개발하는 엔(N)스크린서비스개발자와 스마트헬스케어 서비스기기를 개발하는 스마트헬스케어개발자도 이번에 새로운 직업군에 포함됐다. 기업 임직원에게 업무와 생활에 필요한 개인 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컨시어지와 온라인상에서의 평판을 관리하는 온라인평판관리원, 청소년이나 가족 등의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생활코치, 부부갈등 등을 상담하는 이혼상담사 등도 이번에 신규 직업으로 등재됐다.

이 외에도 디지털광고게시판기획자, 빌딩정보모델링전문가, 도시재생전문가, 정밀농업기술자, 협동조합코디네이터, 연구기획평가사, 연구장비전문가, 산림치유지도사, 소셜미디어전문가, 수의사보조원, 임신출산육아코치, 민간조사원, 영유아안전장치설치원, 온실가스관리컨설턴트, 연구실안전전문가, 홀로그램전문가 등이 정식 직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존 제품이 첨단 제품으로 대체되거나 자동화·기계화로 직무가 사라져 직업이 소멸되기도 한다. 2012년에는 브라운관봉입원과 전자총조립원, 비디오조립원, 비디오테이프검사원, 보온병도금원, 진공병양면부착원 등의 직업이 직업사전에서 삭제됐다.

김동규 직업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매년 직업심의위원회 절차를 통해 신규 직업을 등재하고 종사자가 한 명도 없으면 사라진 직업으로 정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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