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日 ‘삿포로 눈축제’서 세계축제 노하우 배운다

박 시장,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시장 만나 축제 운영 노하우·지원책 공유
다카하시 하루미 홋카이도지사와 ‘우호교류협정체결 5주년 공동성명’
  • 등록 2015-02-05 오전 11:15:00

    수정 2015-02-05 오전 11:15:0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일본을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5일 눈의 도시 홋카이도를 방문, 매년 200만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세계 3대 축제로 발돋움한 ‘삿포로 눈축제’의 운영 노하우를 배운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삿포로 눈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 60년 넘게 축제를 개최하는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배우고, 이를 ‘김장문화제’와 ‘서울빛초롱축제’ 등 서울의 대표 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키우는 디딤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삿포로 눈축제’에 뽀로로, 타요 버스 등 서울을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설상을 만들고 올해 처음으로 홍보부스도 설치, 관광객들에게 서울을 홍보한다. 홍보부스에서는 한양도성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빛섬 등을 전시해 홍보하고, 인기그룹 EXO의 등신대를 설치, 한류 중심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린다. 특히 박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일일 홍보대사로 나서 부스를 찾은 일본인과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방차를 나눠주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관광명소 서울 알리기에 나선다.

박 시장은 이어 우에다 후미오 삿포로시장과 다카하시 하루미 홋카이도지사를 차례로 만나 양 도시 관광·축제 교류를 통한 창조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우에다 시장과는 서울 김장문화제와 삿포로 눈축제 간 상호 홍보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다카하시 지사와는 ‘서울시·홋카이도와의 우호교류협정체결 5주년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그동안 양 도시가 추진해온 문화·경제·인적교류를 한 차원 발전시키기 위한 세부적인 실행방안이 담겼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서울국제마라톤과 홋카이도마라톤에 양 지역 시민들의 참가를 추진키로 했다.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오타루시청 시장응접실에서 나카마쓰 요시하루 시장과 만나 양 도시의 공예공방 지원 정책을 교류하고, 문화관광시설 할인 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은 “삿포로, 오타루 등 홋카이도의 유명 관광지와 서울시간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관광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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