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상하이와 홍콩 증시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이 시작 10분 만에 거래대금 1조원을 넘겼다.
17일 중국 펑파이신원왕(澎湃新聞網)에 따르면,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후강퉁은 문을 연 지 10분만에 거래대금 65억위안(약 1조1600억원)을 넘겼다.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하이 증시에 투자하는 ‘후구퉁’의 거래대금은 60억위안을 넘겼고, 중국 내국인들이 홍콩 주식에 투자하는 ‘강구퉁’은 5억8000만위안으로 집계됐다.
후구퉁 첫 거래 종목은 이리구펀(伊利股彬)이었으며, 강구퉁은 창장실업(長江實業)이었다.
투자가 개방된 상하이 증시 종목은 시가총액 상위 180개 우량기업 주식과 홍콩에 동시 상장된 주식 등 568개에 이른다. 이는 상하이종합지수 전체 시가총액의 90%를 차지하는 규모다. 기존에는 개인은 외국인 전용의 B 주식에만 펀드 가입 등을 통해 투자할 수 있었고 기관은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 및 위안화 적격해외기관투자가(RQFII) 등을 통해 일정 쿼터를 배정받아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