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영상 큰 TV에서 보자' 에브리온TV 캐스트 출시

에브리온TV 캐스트 24일 정식 출시
OTT서비스 에브리온TV+미라캐스트 기능 추가
  • 등록 2014-02-18 오후 2:00:00

    수정 2014-02-18 오후 2:00:00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휴대폰의 화면 그대로 TV의 큰 화면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휴대폰, 스마트패드 뿐만 아니라 모든 디바이스에서 에브리온TV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올스크린(All-Screen) 전략이 실현된 셈이다.

무료 N스크린 서비스인 ‘에브리온TV’는 18일 미라캐스트(Miracast) 기능을 포함한 ‘에브리온TV캐스트’를 출시했다. 에브리온TV는 현대HCN과 판도라TV의 합작 회사다.

에브리온TV캐스트는 TV에 연결하는 동글 제품이다. 맥가이버칼만 한 크기로 TV의 HDMI단자에 꽂으면 실행이 된다. 부피가 크고 고정된 셋톱박스 방식이 아닌 만큼 싱글족이 이용하거나 여행이나 출장시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에브리온TV캐스트는 ‘에브리온TV’, ‘미라캐스트’, ‘폰투TV’, ‘비디오클립’ 4개의 서비스로 이뤄져 있다.

에브리온TV는 N스크린서비스를 TV에서 그대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지상파 방송을 제외한 250개 채널을 케이블TV나 IPTV의 실시간 방송을 보듯 감상할 수 있다. 인터넷TV(OTT)가 거실의 TV로 확장된 셈이다. 별도의 셋톱박스가 없더라도 다양한 채널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에브리온TV캐스트는 미라캐스트 기능도 함께 추가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휴대폰의 화면 그대로 TV에서 똑같이 구현해 주는 기능이다. 블루투스보다 빠른 속도로 기기간 통신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 담긴 사진, 동영상, 모바일 게임 등의 콘텐츠를 TV의 큰 화면으로 그대로 옮겨서 이용할 수 있다.

권기정 에브리온TV 대표는 “에브리온TV캐스트는 에브리온TV의 ‘올 앤 빅(All & Big Screen) 전략을 반영한 제품”이라면서 “올스크린 전략과 빅스크린이라는 TV 트렌드를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에서 장시간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 것을 답답해 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 새로운 모바일 트렌드는 ‘미라캐스트를 통한 빅스크린과의 연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OTT 또는 미라캐스트만 지원하는 제품은 그동안 나왔지만 가격이나 콘텐츠 문제 등으로 큰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회사측은 OTT와 미라캐스트를 모두 지원하는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에브리온TV 캐스트는 오는 24일 정식 출시한다. 기업 및 관공서 등 판촉물을 중심으로 기업대상(B2B) 영업을 우선적으로 하되, 점차 통신 소매점을 대상으로 일반인 대상으로도 판매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가격은 미정이나 7만5000~9만9000원 범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권기정 에브리온TV 대표가 새로 출시한 ‘에브리온TV캐스트’ 동글을 손에 들고 있다. 에브리온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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