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학 KT(030200) 전무(CFO)는 5일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초당과금제 도입, 요금중복 할인 등으로 제값을 받고 있지 못하다"며 "요금체계에 근본적인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KT는 2분기 영업이익이 4324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2분기 무선 ARPU(가입자 당 매출)도 접속수입을 제외하면 3만178원으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2분기 고사양 스마트폰의 판매가 저조해 전체적으로 무선 ARPU가 하락한 것.
망 과부하의 원인인 데이터 정액제에 대해서도 "장애를 없애기 위해 망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지만 일부 고객이 데이터를 많이 써 여러 고객이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폐지에 대해서 현재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시행하기로 발표한 단말기 공정가격제에 대해서는 시장 상황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KT는 "현재 37만명 남은 2G 가입자 철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LTE 단말기가 나오는 대로 LTE 서비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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