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소가 차지하는 매출비중 80%로 압도적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죽암휴게소
  • 등록 2009-10-16 오후 8:33:00

    수정 2009-10-16 오후 8:01:27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외식업계가 고속도로휴게소를 주목하고 있다. 이미 수도권지역의 주요상권이 포화상태에 이르렀으며 장기적인 불황으로 인해 국내 여행객들의 수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에 고속도로 휴게소에 대한 사례와 장단점 주의사항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지난 1995년, 고속도로휴게소가 민영화되면서 계룡산업(주)이 운영을 맡게 된 <죽암휴게소>는 2만9000m2(8700여평) 규모, 하루 3~4만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곳이다. 
 

전체 매출에서 업태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외식업소가 80%, 편의점이 20% 선으로 음식점이 차지하는 매출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죽암휴게소>에서 고객 한 명이 쓰는 비용은 1700원 내외로 추산되고 있으며 일 매출은 2200만원 선.

DATA
▶운영관리업체:계룡산업(주)
▶하루 방문객 수:3~4만명
▶매출분포:외식업소 80%, 편의점 20%
▶주요 입점 프랜차이즈:치킨퐁, 모모타로

◇ 고객들의 구매를 유도하는 간편·신속 메뉴, 치킨전문점 <치킨퐁>


가르텐비어로 잘 알려진 (주)디즈가 지난 2월 말, 죽암휴게소에 입점 시킨 <치킨퐁>은 가맹형태로 오픈한 휴게소 내 첫 매장이다.
 
휴게소 내에서 기존 한식당을 운영하던 박철기 대표가 차별화 된 아이템으로 또 다른 매장오픈을 고민하던 중, <치킨퐁>이 고속도로휴게소 아이템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해 가맹점운영을 결정했다.
 
매장오픈비용은 치킨을 구워내는 오븐과 간판을 포함해 총 2000만원 내외.

<치킨퐁 죽암휴게소점> 박 대표는 “개인이 고속도로휴게소 내에 입점할 때는 운영하고자 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통해 휴게소 측과 논의할 수도 있고 개인이 직접 상담을 거쳐 매장오픈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속도로휴게소 입점정보를 일반인들이 접하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제 경우에도 물류유통과 관련된 일을 하던 중 고속도로휴게소에 자리가 난 것을 우연히 알게 됐지요. 때문에 고속도로휴게소 관련정보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며 고속도로휴게소 입점을 위해 꼭 알아야할 사항들에 대해 강조했다.

<치킨퐁 죽암휴게소점>의 주 메뉴는 누드오븐치킨(900g 1만4000원)과 세트A(통다리1+윙1+봉2, 3500원), 세트B(윙+봉2, 3000원), 세트C(윙1+봉1, 2000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치킨퐁> 일반매장과는 달리 다양한 메뉴적용을 통해 매출구조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특히 세트A 메뉴는 전체 매출의 70~80% 정도를 차지한다.

박 대표는 “고속도로휴게소의 특성에 맞게 제품과 메뉴구성에 변화를 줬기 때문에 일반매장과는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특히 가족단위고객의 매출비중이 높은 편이며 전체적으로 조리시간이 짧은 편이어서 신속한 메뉴제공이 가능하지요. 다만,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등 날씨 또는 교통상황에 따라 방문객 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매출이 불규칙할 수 있다는 것이 유일한 단점입니다”라며 고속도로휴게소 음식점의 운영상 장, 단점에 대해 설명했다. <치킨퐁 죽암휴게소점>의 일 매출은 20~50만원 선.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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