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보드의 8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과 달리 4년만에 최고치로 반등했지만, 투자자들은 다시 70달러를 향해 급등하고 있는 유가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3분 현재 다우지수는 0.53% 하락한 1만407.48, 나스닥지수는 0.35% 내린 2130.10을 기록중이다.
컨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8월중 소비자 신뢰지수는 105.6을 기록, 전달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수가 100.8로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지수가 4.3포인트 오른 123.6을 기록, 지난 2001년 9월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며 총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2.10달러 높은 배럴당 69.3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 별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독일 반도체업체 인피니온(IFX)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인피니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 콘솔 `X박스 360`에 반도체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코비아 증권은 전일 인텔샛이 인수키로 한 팬암샛(PA)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전일 인텔샛은 32억달러에 팬암샛을 인수해 세계 최대 상업용 위성방송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효과로 전일 팬암샛 주가는 20% 치솟았다.
경영 악화 타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도 관심이다. 블룸버그는 GM이 미국 현지 인력보다 훨씬 효율적인 대우차의 기술진을 활용해 막대한 영업 손실 극복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GM은 내년부터 북미 시장에서 판매할 예정인 4만5000달러짜리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을 제조하기 위해 대우차 부평 공장의 기술인력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평 공장의 기술자들이 미국 인력보다 20% 가량 효율성이 높은 반면 평균 연봉은 디트로이트 근로자들(8만5000달러)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