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대만 하락반전..싱가포르·홍콩은 강보합

  • 등록 2002-02-21 오후 6:32:33

    수정 2002-02-21 오후 6:32:33

[edaily] 반도체 BB율 개선 소식으로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대만증시는 컴퓨터 관련주들이 내리며 하락반전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0.63% 밀려난 5656.10으로 하루 거래를 마쳤다. 실적 전망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컴퓨터 부품업체들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홍하이정밀은 1.18%, 칩셋 고안업체인 미디어텍은 4.08% 하락했다. 반면 지난 1월 북미지역 반도체 장비 주문 출하(BB) 비율이 0.81을 기록, 전달의 0.77보다 개선된데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동안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0.72%, 대만반도체(TSMC)는 0.61% 올랐다. 싱가포르 증시는 은행주들이 선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ST지수는 어제보다 0.14% 오른 1731.83을 기록했다. DBS그룹홀딩스의 실적 악화 발표로 이번주 내내 약세를 보였던 은행주들이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DBS그룹홀딩스는 1.4%, OCBC는 0.7%가 상승했다. 그러나 유나이티드오버시즈은행(UOB)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반면 기술주들은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데이터크래프트아시아는 2.1%, 벤처매뉴팩처링은 2% 하락했고 GES인터내셔널은 2.6% 떨어졌다. ST어셈블리테스트와 PCI는 각각 1.6%, 2.1%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챠터드반도체도 0.9% 내렸다. 홍콩 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인하 소식에 중국관련주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오전장을 마친 항셍지수는 어제보다 0.37% 상승한 1만788.90을 기록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소비지출을 진작시키기 위해 2년 반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1년 대출 금리는 5.85%에서 5.31%로, 예금 금리는 2.25%에서 1.98% 인하됐다. 이에 중국 최대의 휴대폰업체 차이나모바일이 1.32% 오르는 등 중국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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