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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천안문 사태 35주년을 기념하는 게시물을 지난달 30일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혐의로 민주화 운동가 6명을 체포했다. 이들에겐 지난 3월 23일부터 시행된 홍콩판 국가보안법의 선동 혐의가 적용됐다.
크리스 탕 홍콩 안보장관은 “한 여성이 다가올 민감한 날짜에 맞춰 다른 5명의 도움을 받아 익명으로 페이스북에 선동적인 의도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며 “게시물은 네티즌들로 하여금 국가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활동을 조직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것이며, 체포된 이들은 홍콩 및 중국 정부에 대한 적대감을 조장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이들은 온라인에서 익명을 유지한다고 경찰 추적을 피할 수 있다고 착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감한 날짜는 다음 달 4일 천안문 민주화시위 35주년 기념일을 뜻한다. 이에 따라 이번 체포는 경고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외신 및 국제사회는 이번 체포가 홍콩 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