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죽이려 화염병 만들었다' 협박…경찰 "피의자 특정 중"

서울 강북경찰서, 신원미상 피의자 수사 착수
화염병 사진과 협박 게시글은 삭제 상태
  • 등록 2022-03-08 오후 1:44:49

    수정 2022-03-08 오후 1:48:40

[이데일리 이소현 이수빈 기자] 온라인상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피의자를 특정하기 위한 수사에 나섰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제주시 동문시장 일대에서 열린 유세에서 돌하르방을 들어보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협박성 게시글(사진=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8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윤석열 죽이려고 화염병 만들었다’는 글을 올린 신원미상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서는 등 수사에 나섰다.

신원미상의 작성자 A씨는 전날 오후 9시 2분께 올린 게시글에서 액체가 담긴 소주병 입구가 천으로 막혀 있는 사진을 올리면서 “내가 직접 죽여줄게. 윤석열 너는 대통령 되면 절대 안 돼. 되면 나라 망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윤석열, 이준석, 원희룡, 안철수 너희 모두 다 3월 9일을 기대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A씨가 게시한 협박성 게시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 삭제돼 찾을 수 없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 특정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이러한 내용의 인터넷 게시글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나섰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 등을 폭행·협박하는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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