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재단법인 서울예술단 이사장에 이유리(57) 서울예대 예술경영전공 교수를 임명한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7월 21일부터 2024년 7월 20일까지 3년이다.
| 이유리 서울예술단 신임 이사장(사진=이데일리DB) |
|
이유리 신임 이사장은 뮤지컬 분야에서 20여년 넘게 몸담아온 공연기획·제작 전문가다. ‘눈물의 여왕’ ‘바리’ ‘태풍’ ‘페퍼민트’ 등 대형 뮤지컬을 기획해 한국 창작뮤지컬 산업화를 개척한 대표적인 제작자로 평가받는다.
서울예술단 기획프로듀서,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집행위원장,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뮤지컬 업계 전반에 걸친 입지 또한 매우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이유리 신임 이사장은 작품 제작·기획 역량뿐만 아니라 이론적 전문성을 겸비한 적임자”라며 “지도력과 전문성을 발휘해 서울예술단의 정체성 및 위상 강화와 코로나19로 침체된 공연계의 재도약을 위해 국립예술단체장으로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유리 신임 이사장은 “한국적 창작뮤지컬 양식 개발에 앞장서 왔던 서울예술단에 20년 만에 돌아왔다”며 “서울예술단의 오랜 성과를 더 발전시켜 세계적인 경쟁력이 기대되는 우리 창작뮤지컬의 대표적인 모델 개발과 인큐베이팅, 원아시아 뮤지컬 허브 구축 등 공공 예술단체의 본질적 역할을 활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서울예술단 단원들의 특성과 강점을 최대한 살린 이머시브 댄스 뮤지컬 등 다양한 ‘뉴 뮤지컬’로 단체 위상을 높여 국민들에게 예술을 더 가깝게 만나도록 하는 사회적 역할도 잘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