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태현 기자]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나스가 캐나다 서부 지역에 200억달러(약 22조6340억원)를 투입해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트로나스는 캐나다 서부지역에 90~110억달러를 투입해 천연가스 액화시설을 건설하고 50억달러를 투입해 총 길이 750㎞에 달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해 운송 인프라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페트로나스 측은 이를 통해 캐나다를 북미 LNG 수출시장 허브로 만들고 북미 LNG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또한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본격화로 LNG 가격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현지생산을 통해 비용절감에 나서겠다는 측면도 있다.
페트로나스는 1974년 말레이시아 국영 기업으로 설립된 이후 급성장해 지난해에는 경제주간지 포천이 선정한 세계 68번째로 큰 기업으로 선정됐다.
페트로나스의 자산총액은 지난해 기준으로 1573억7000만달러로 한국 국영 석유회사 한국석유공사 자산총액의 약 5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