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들이 추천한 `세뱃돈용` 주식은

삼성전자·신한지주 `두각`
올해 코스피 고점 `1800~1900` 가장 많아
재테크 가장 잘할 것 같은 연예인은 `현영`
  • 등록 2010-02-08 오후 3:26:53

    수정 2010-02-08 오후 3:26:53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신한금융투자가 설날을 맞아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색설문을 실시했다. 세뱃돈이나 명절 선물 대용으로 주고 싶은 주식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다.

결과는 다소 싱거웠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회사의 지주사인 신한지주도 못지 않은 선택을 받았다.

8일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4일 이틀 동안 직원 510명을 대상으로 `2010년 설날맞이 직원 설문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우선 `설날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용돈 대신 사드리고 싶은 주식`을 묻는 질문에 122명(23.9%)이 삼성전자(005930)를 선택했다. 뒤를 이어 신한지주(055550) 90명(17.7%)와 한국전력(015760) 49명(9.7%), KT(030200) 30명(6%), 포스코(005490) 26명(5.1%) 등이 꼽혔다.

`자녀에게 세뱃돈 대신 사 주고 싶은 주식` 즉 장기 유망주을 묻는 질문에는 91명(17.9%)의 직원들이 신한지주를 선택해 79명(15.4%)이 선택한 삼성전자를 앞질렀다. `애사심`과 함께 회사의 발전을 바라는 심정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신한금융투자 한 직원은 "이미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오른 삼성전자보다 성장초기인 신한지주가 장기적 안목에서 주가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뒤를 이어 KT가 39명(7.6%), 한국전력 36명(7.1%), 포스코 30명(6%), 현대차 27명(5.3%) 등이 추천을 받았다.

코스닥 종목 가운데는 셀트리온(068270)이 유일하게 복수추천(6명)을 받아 최근 불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열풍을 실감케했다.

증권사 직원들의 주식전망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주식투자 기대 수익률을 묻는 질문에 184명(36.1%)이 20~30%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10~20%를 기대한다는 직원도 179명(35.2%)이었으며 50% 이상 수익을 기대하는 사람도 104명(20.5%)에 달했다.

올해 코스피 최고점을 묻는 질문에는 187명(36.7%)이 1800~1900 사이를 선택했다. 이어 136명(26.7%)이 1700~1800, 105명(20.6%)이 1900~2000를 예상했다. 올해2000선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 직원도 75명(14.7%)이었다.

이밖에 재테크를 잘할 것 같은 연예인은 현영과 유재석, 박명수, 배용준 순이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15명의 선택으로 5위에 올랐다.

반대로 재테크를 잘 못할 것 같은 연예인은 정준하, 강호동, 박명수, 황정음, 유재석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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