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부지 개발타당성 조사 착수

2달간 검토후 통과시 공공기여 방안 협상
  • 등록 2009-04-09 오후 3:58:54

    수정 2009-04-09 오후 3:58:54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시는 시내 1만㎡이상 대규모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사전협상 제안서를 각 구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도시계획 변경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마감시한까지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 신청된 용도변경 제안은 총 31건으로 강남구 신청분 3건을 제외한 28건이 구청장 검토의견을 첨부해 지난 8일 서울시로 전달됐다.

강남구의 경우 사업자 제안에 대한 민원 우려로 구청장 검토의견 작성이 지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에는 삼성동167 한전부지(7만9341㎡), 대치동27-1 가스공급설비 부지(5만836㎡), 청담동66-4 청담공원 부지(1만1135㎡)의 용지변경 및 개발계획 제안이 접수된 바 있다.

서울시는 강남구에 접수된 3건의 제안도 구로부터 전달 받는대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이날부터 60일간 검토를 진행해 오는 6월8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검토 결과 도시계획시설 폐지 또는 용도지역 변경에 대한 타당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할 경우 기부채납 등에 대한 사전협상 가능여부를 사업자에게 통보한다. 시는 이와 연계해 오는 6월까지 권역별 거점개발지역도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7월부터 연말까지 시, 자치구, 사업자 대표 및 도시계획위원회 위원,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상위원회를 통해 개발계획과 공공기여 등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그 결과에 따라 용도변경 내용이 최종 결정된다.

서울 각 자치구에 제안된 대형부지 개발사업은 유형별로 ▲용도지역 변경 10건 ▲도시계획시설 폐지(복합화) 9건 ▲용도지역 변경 및 도시계획시설 폐지(복합화) 병행 12건이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 1건 ▲서남권역 8건 ▲서북권역 2건 ▲동남권역 8건 ▲동북권역 12건이다.
<관련기사☞ 서울 초고층·초대형 개발사업 봇물 터진다 2009.03.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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