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혼조..어닝시즌 본격화 앞두고 `관망`

  • 등록 2007-07-16 오후 10:07:31

    수정 2007-07-16 오후 10:38:25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주가지수선물이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보다폰의 버라이존 인수 검토 등 잇따르는 인수합병(M&A) 재료와 뉴욕 제조업지수의 호조 등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내일부터의 본격적인 2분기 어닝 시즌 진입을 앞두고 관망세도 짙다. 이날은 주목할 만한 기업실적 발표는 없다. 지난주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경계 심리도 감지되고 있다.

오전 9시2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만3967로 6포인트 내린 반면 나스닥100 선물은 2.8포인트 오른 2049.5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국채수익률은 내림세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5.09%로 전거래일대비 1.0bp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 전 전자거래에서 전거래일대비 배럴당 17센트 오른 74.10달러를 기록중이다.

◇끊이지 않는 M&A 뉴스..버라이존, ABN암로, 포드

미국 통신업체인 버라이존(VZ)은 영국의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보다폰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개장 전 거래에서 0.8% 올랐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보다폰이 버라이존을 1600억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방안은 보다폰이 버라이존의 이동통신 자회사인 버라이존 와일리스를 통해 미국 이동통신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버라이존은 버라이존 와일리스의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고, 보다폰은 45%를 갖고 있는 사업파트너 관계다.

그러나 FT는 보다폰이 버라이존과 공식적인 접촉을 가진 것은 아니고 이같은 방안이 실현될지도 아직은 미지수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최대은행인 ABN암로(ABN) 인수를 추진중인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RBS) 컨소시엄은 인수제안가격을 기존 711억유로를 유지하는 가운데 현금 비중을 79%에서 93%로 확대했다.

RBS 컨소시엄의 인수제안가격은 주당 38.40유로로 인수 경쟁자인 바클레이즈의 34.49유로에 비해 11% 높은 수준이다.

ABN암로는 개장 전 거래에서 1.5% 상승세다.

포드자동차(F)는 볼보 매각 보도에 개장 전 거래에서 0.3% 올랐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포드가 볼보를 80억달러에 매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적인 휴대폰제조업체인 모토로라(MOT)는 도이치뱅크로부터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개장 전 거래에서 1.1% 상승했다.

도이치뱅크는 모토로라의 악재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고, 향후 몇분기동안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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