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지수 선물 약세..짙은 관망세

  • 등록 2006-10-23 오후 10:18:14

    수정 2006-10-24 오후 8:10:16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의 개장 전 다우 및 나스닥 지수 선물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4~25일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 수준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다. 특히 이날은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포드자동차의 3분기 실적 악화 예상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전 9시 8분 현재 다우 지수는 1만2037로 11포인트 내렸고, 나스닥100 선물은 0.5포인트 하락한 1718.2를 기록중이다.

국제 유가는 지난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하락세다. 석유수출기구(OPEC)이 지난주 합의한 하루 120만배럴 감산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국제유가 약세를 이끌고 있다.

오전 8시9분 현재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5센트 하락한 58.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포드 개장전 `하락`..3Q 손실 대폭 증가 예상

포드자동차(F)의 3분기 순손실이 막대한 구조조정 비용으로 인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포드는 3분기 순손실이 58억달러 주당 3.08달러를 기록, 전년동기의 2억8400만달러 주당 15센트 보다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할 경우 순손실은 12억달러, 주당 62센트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톰슨 퍼스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손실 61센트를 소폭 웃도는 수준. 지난해 3분기 특별항목 제외 순손실은 1억9100만달러 주당 10센트를 기록했었다.

한편 포드는 재무회계기준 아래 파생상품 거래 관련 회계를 정정하기 위해 2001년부터 지난 2분기까지의 재무재표를 다시 작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표된 3분기 예상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앨런 멀럴리 포드 CEO(최고경영자)는 3분기 실적 예상치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고 말했다.

포드는 개장 전 거래에서 3센트 하락했다.

◇AT&T, 제록스 3Q 실적 `예상 소폭 상회`

AT&T의 3분기 순이익이 21억7000만달러 주당 56센트를 기록, 전년동기의 12억5000만달러 주당 38센트보다 47% 늘어났다.

인수·합병(M&A) 비용 등 특별 항목 제외 순이익은 주당 63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퍼스트 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순이익 58센트를 웃도는 것.

매출액은 15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103억달러 보다 52% 급증했다.

AT&T는 "매출 증가와 무선사업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순이익이 호전됐다"고 말했다.

AT&T의 개장 전 주가는 1.5% 올랐다.

제록스(XRX)의 3분기 순이익도 5억3600만달러 주당 54센트로 전년동기의 6300만달러 주당 5센트 보다 대폭 늘어났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이익은 23센트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의 37억6000만달러에서 38만4000만달러로 늘어났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주당순이익 22센트, 매출액 38억2000만달러를 소폭 상회하는 것이다.

◇오라클, 메타솔브 인수..2.1억달러, 월마트 애널리스트 미팅 `관심`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오라클(ORCL)이 메타솔브 소프트웨어를 2억1920만달러 주당 4.10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마켓워치가 이날 보도했다.

이번 인수는 주총 승인과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업계에서는 올해말 또는 내년초에 인수건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타솔브는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산업에 영업지원시스템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이번 인수건이 종료되면 메타솔브는 오라클의 커뮤니케이션 글로벌 사업부문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메타솔브(MSLV)는 개장 전 거래에서 20% 급등했다. 

월마트(WMT)는 이날 애널리스트 미팅을 앞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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