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김우중 前회장 선처 바란다"(종합)

"젊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복돋워준 사람"
전경련 회장단 "김우중 입장발표 단계 아니다"
  • 등록 2005-06-16 오후 10:06:15

    수정 2005-06-16 오후 10:06:15

[edaily 김기성 양효석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은 16일 "(김우중 전 회장 선처에 대해) 내가 그런 얘기를 할 주제는 아니다"면서도 "그러나 (김우중 회장이)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준 것은 사실이고, 이를 참작해서 선처를 바란다는 게 개인적인 희망"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경련 회장단 회의 참석 전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선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그러나 `회장단회의에서 이같은 얘기를 공론화할 예정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얘기를 내가할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신호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14명의 회장들도 월례 회장단회의를 갖고 "(김우중 회장이) 아직 수사중인 만큼 전경련 입장을 발표할 단계가 아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이 전했다. 조 부회장은 "회장단회의에서 김우중 전 회장이 돌아왔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등 가볍게 얘기가 오갔지만 수사중인데 아직 사실관계도 확실치 않고, 구속 수사후 재판도 남아 있는 만큼 우리(전경련)가 추진할 단계가 아니라고 몇몇 회장들이 말했다"고 밝혔다. 조 부회장은 이어 "전경련의 공식입장 표명은 앞으로 수사결과, 재판상황을 보면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몇몇 회장들 사이에서 `지금은 논의할 단계 아니다` `조금 안됐다` 등 설왕설래 하는 수준의 얘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례회장단 회의가 없는 7∼8월중에는 전경련 차원의 공식 입장이 없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 "상황을 봐야 한다. 회장단 회의가 꼭 있어야 입장 나오는 것은 아니다"며 "전경련 사무국에서 입장을 만들어 회장단 의견을 물을 수도 있고, 또 필요치 않느면 9∼10월로 넘어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회장단 회의에서는 김우중 전 회장이 지난 87년부터 프랑스국적자 였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경련회장단 회의에 이어 열린 만찬에 참석한 이해찬 국무총리는 "부동산 실수요는 올리고 가수요는 잡아야 하는 만큼, 이러한 추세를 여러분야에서 얘기를 듣고 정책을 추진하되 2∼3일동안 (급조)해서 다시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당초 경제성장률 전망을 4.5%라고 말했으면 좋았을텐데 5%라고 말한 것은 조금 어려웠던 것 같다"며 "이것은 내수가 안좋아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현재 기업도시 등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효과는 2006년 하반기나 2007년에 나올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어렵지만 내년 하반기부터는 건설경지도 좋아서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강 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회장, 정몽구 현대차회장, 최태원 SK회장, 조석래 효성회장, 이준용 대림회장, 박삼구 금호아니사아회장, 현재현 동양회장, 이웅열 코오롱회장, 박영오 두산회장, 허영섭 녹십자회장, 김준기 동부회장, 최용권 삼환기업회장, 김윤 삼양사회장, 조건호 부회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은 16일 호텔신라에서 만찬을 함께 하면서 경기회복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왼쪽부터 정몽구 현대차회장, 강신호 전경련 회장, 이 총리, 이건희 삼성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회장, 이준용 대림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허영섭 녹십자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조건호 전경련 상근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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