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철기자] 쎄븐마운틴그룹은 15일 (주)
우방(013200) 인수를 위한 자금을 완납하고 대구지방법원이 이날 관계인 집회에서 회사정리계획변경 계획안을 원안대로 가결, 인가함에 따라 인수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쎄븐마운틴그룹 컨소시엄은 "이날까지 우방 인수자금 총 3359억원(공익채무승계 608억원 포함)을 납입했다"며 "지난 9월24일 우방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된 이후 MOU(양해각서)체결, 인수본계약 체결 등 일련의 과정을 걸쳐 이날 우방의 경영권을 사실상 확보했다"고 말했다.
우방은 향후 정리계획변경안에 따라 자본감소, 유상증자, 정리채무 변제 등의 수순을 밟고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결 허가를 획득하면 정상기업으로서 새롭게 재탄생하게 된다.
쎄븐마운틴그룹측은 우방 인수배경과 관련, "해운업종에 집중된 그룹의 리스크 분산을 위한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업종 다각화를 고려하게 됐다"며 "인수 실사전후로 우방의 성장 잠재력에 깊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능한 조기에 우방의 법정관리 졸업을 마치고 조기 정상화을 위해 그룹의 총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방 인수추진단인 쎄븐마운틴그룹 계열사인 한리버랜드의 박명종 대표는 "대구·경북지역에서의 우방의 사회경제적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우방 정상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쎄븐마운틴 컨소시엄은 해양물류전문기업인 쎄븐마운틴해운(주)을 모기업으로 벌크선사인
세양선박(000790)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한강 유람선 운항업체인 (주)한리버랜드, 컨테이너·모피의류업체인 (주)진도, 한중 여객선사인 황해훼리(주), 컨테이너 리스업체인 필그림해운(주), 선박 및 선원관리업체인 KC라인(주) 등이 그룹계열사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