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가격에 큰 평형 전세아파트로 옮겨볼까

전세가 약세, 逆전세가 현상 두드러져
대단지 2년차 아파트, 매물 넉넉해 눈여겨 볼만
  • 등록 2004-05-20 오후 3:47:04

    수정 2004-05-20 오후 3:47:04

[edaily 윤진섭기자]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평형대별 역(逆)전세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당수의 임차 수요자들이 같은 가격에 동일단지 내 넓은 아파트로 이주를 고려할 수 있어 큰 평형 이주를 희망하는 전세수요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대우드림타운 30평형 전세가 시세가 1억5000만~1억6000만원으로 25평형 전세가 시세 1억4000만~1억5000만원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25평형 로열층 임차인라면 추가 비용을 주지 않아도 30평형 비로열층 전세 입주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02년 5월에 입주한 2486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로,특히 5월이 입주 2년차에 접어들어 전세계약이 만료된 매물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의도와 가까워 이 일대 출퇴근 수요가 관심을 둘 만한 곳이다. 종로, 광화문 등 도심 출퇴근 수요자라면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2차가 제격이다. 입주 2년차에 882가구로 비교적 큰 단지인 삼성래미안 2차는 현재 33평형 전세 하한가격이 1억9000만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는 24평형 전세 상한가 시세가 1억 8000만원선에 불과 1000만원 많은 수준이어서 추가 비용을 1000만원만 얻으면 33평형 입주가 가능하다. 오는 10월 입주 2년차가 되는 강서구 화곡동 대우그랜드월드도 중형 아파트간 평형 조정을 노려볼만하다. 현재 41평형 전세가가 2억~2억3000만원선이고, 38평형 전세시세 1억9000만~2억원이다. 38평형은 방이 3개인데 반해 불과 3평 정도가 넓은 41평형은 방이 4개로 대가족 임차인이라면 이주를 고려할 만하다고 현장 중개업자는 말했다. 이 아파트는 총 2176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5호선 우장산역과 걸어서 5분 거리다. 강북구 미아동에 위치한 벽산라이브파크는 상한가 기준으로 2000만원 내외의 웃돈을 더할 경우 20평형대에서 40평형대 비로열층 전세로 넓힐 수 있다. 현재 24평형 전세시세는 8800만~9500만원이며, 42평형 전세시세는 1억1000만~1억3000만원선이다. 2002년 8월에 입주한 이 아파트는 207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한강조망과 뚝섬개발이 활발한 성동구 성수동 일대도 평형 조정이 가능한 아파트가 있다. 성동구 성수동 강변아파트의 경우 33평형은 1억6000만~1억8000만원으로 28평형 전세시세 1억 5000만~1억7000만원과는 평균1000만원 정도 가격차에 불과하다. 부동산 정보업체 텐커뮤니티의 홍성원팀장은“입주 2년차 아파트는 계약 만료에 따라 전세 손 바뀜이 커, 매물이 많은 게 일반적이다"라며“식구가 많은 대가족이거나 넓은 공간활용을 필요로 하는 임차 수요자라면, 사전에 관리비 증가 여부와 권리관계 등을 면밀하게 따져본 뒤 평형조정이 가능한 아파트를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초췌한 얼굴 尹, 구치소행
  • 尹대통령 체포
  • 3중막 뚫었다
  • 김혜수, 방부제 美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