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해외신차서 구글맵 활용…SW 협력 강화

현대차그룹, 12일 구글과 지도 플랫폼 협업 파트너십
해외 신차만…북미서 기아 시작으로 구글맵 정보 활용
구글 AAOS 채택…소프트웨어기반車 개발에도 속도
  • 등록 2024-12-12 오전 9:55:01

    수정 2024-12-12 오후 6:59:43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과 협업을 확대한다.

현대차(005380)그룹은 최근 자사 차량에서 향상된 내비게이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 맵스와 제휴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오른쪽부터) 김흥수 현대차 GSO 부사장, 요르겐 베렌스 구글 맵스 오토모티브 부사장, 송창현 현대차 첨단차량플랫폼(AVP) 부문장 사장 (사진=현대차)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세계 2억5000만곳에 달하는 구글 지도 플랫폼의 방대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판매 차량이 아닌 해외 신차에만 해당한다. 북미 기아(000270) 차량부터 적용한다.

구글 지도를 차량에 탑재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의 방대한 장소 정보를 활용해 영업시간, 연락처 정보, 평점, 리뷰 등 새로운 세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내비게이션 성능 정확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송창현 현대차 첨단차량플랫폼(AVP) 부문장(사장)은 “현대차그룹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SDV)와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유용한 정보를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은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시장의 기술 커버리지를 넓히고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겐 베렌스 구글 맵스 오토모티브의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우리는 사람들이 어디로 가야 하고 어떻게 가야 하는지 포괄적인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매일 1억 건 이상의 구글 지도 업데이트를 제공한다”며 “앞으로 현대차그룹과 협력하여 차량에 더 많은 혁신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앞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기 위해 구글의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AAOS)를 채택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현대차는 그룹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SDV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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