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때까지,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을 무제한·무기한으로 투입하고 지원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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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해 1500억원 이상의 납품단가, 할인판매 지원과 같은 특단의 조치를 실시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부담이 해소되지 않아 마음이 무겁다”고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세가 3월 하순부터 다소 둔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더욱이, 글로벌 안보 위기로 국제유가 상승까지 반영되며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대형마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할인지원과 수입 과일 공급 대책을 중소형 마트와 전통시장까지 확대하겠다”며 “관계부처는 지원 대책이 실제 물가안정으로 이어지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구조적인 문제도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온라인 도매시장을 비롯한 새로운 유통경로를 활성화해서 생산자에서 소비자까지 가장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