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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과 대전광역시(대전소방본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훈련은 규모 7.5의 지진으로 건물과 다리, 지하차도 등이 붕괴되고, 산불을 비롯한 동시다발적 화재와 폭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서는 기초과학연구원, 신세계백화점, 미래에너지움, 스마트시티아파트, 한빛탑, 제2엑스포교, 엑스포지하차도, 우성이산 등에서 건물 붕괴 및 화재 발생, 대피 중 압사 사고 등 다수 사상자 발생 상황을 가정한다. 최근 튀르키예, 시리아, 아프카니스탄 등 해외에서 지진으로 인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우리나라 해상 등에서도 크고 작은 규모의 지진이 잇따르고 있어 ‘지진으로 인한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이번 훈련에는 행정안전부·산림청·육군본부 등 54개 기관 1420여명이 참여하며, 헬기 7대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무인파괴방수차, 수상드론 등 장비 190여 대가 동원된다.
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 충남과 충북, 전북, 경기 등 인근 시·도의 소방력과 중앙119구조본부의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동원해 재난 현장에서 효율적 임무 부여 및 신속·최고·최대 대응 태세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출동로 유실에 대비해 임시 교량 설치를 위한 공병부대 지원, 화재 진압 및 환자 이송을 위한 유관 기관 헬기 지원 등을 통해 긴급구조 기관과 긴급구조 지원 기관 간 협업 체계도 강화한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이번 훈련은 기관 간 상황 공유와 현장에서의 임무 수행 등 대형 복합재난 발생 시 국가 차원의 대응 태세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군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