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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2334계약, 은행이 2400계약 순매도하는 가운데 금융투자가 2812계약, 투신은 1899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702계약, 투신이 489계약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금융투자가 772계약, 은행이 2093계약 순매수 중이다.
국채 시장도 소폭 강세다.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3bp(1bp=0.01%포인트) 내린 3.747%, 5년물은 1.5bp 내린 3.780%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도 국채 발행 규모, 올해 대비 9조원 감소
이날 국고채 시장은 내년도 국채 발행 규모 감소를 확인하며 장 초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공개된 2024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국고채 발행규모는 158조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36%(9조원) 감소할 예정이다. 순발행은 50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조2000억원이 감소했으며 차환발행은 108조5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이 늘었다.
순발행액은 50조3000억원으로 5년래 최저치를 기록,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다만 코로나에 따른 확장 정책 이후 누적된 부채 규모가 급증한 탓에 차환 발행은 코로나 이전 대비 두 배 규모로 늘었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이번 정부는 진짜 안 쓰고 덜 쓰는 기조로 보인다”면서 “향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한다면 수급 측면에서는 확실한 롱 재료”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세수 부족에도 국채 발행 규모가 축소된 만큼 이 같은 기조가 얼마나 과연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이날 기재부는 내년 국세수입이 367조4000억원으로 올해(400조5000억원) 대비 무려 8.3%(33조1000억원)나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연구원은 “오늘 나온 부분 중 재미있는 게 외평채 발행이었다”면서 “1~2년물을 내년 발행한다고 하는데 정말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원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이 21년 만에 부활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주로 1~2년 안팎으로 만기가 짧은 원화 외평채를 발행해 외평기금을 조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평채도 국채의 일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사실상 1년물 도입이 이뤄지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