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 소재기업 티이엠씨는 13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티이엠씨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1105만4364주를 상장하며, 그 중 공모 예정 주식은 22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3537억원~4201억원이 된다. 내년 1월 4~5일 양일간 수요예측 후 10~11일에 걸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티엠씨는 ‘소부장 기술특례’를 적용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최근 3년간 연평균 55%가 넘는 매출성장률로 2021년 기준 883억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분기 기준 매출이 이미 지난 해의 두 배를 넘었고, 영업이익 또한 2021년 약 124억원이었지만 올해 3분기 기준 세 배의 규모를 넘어섰다.
티이엠씨는 반도체 핵심 공정에 사용되는 다양한 특수가스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 엑시머 레이저 가스(Excimer Laser gas)와 제논(Xe), 크립톤(Kr) 등 희귀가스부터 에칭공정용 CF계열과 일산화탄소(CO), 황화카보닐(COS) 등은 물론 증착 공정용 혼합가스인 B2H6(디보란)까지 다양한 특수가스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티이엠씨는 현재 글로벌 레이저 장비 업체들 인증 및 대기업을 포함한 주요 반도체 칩메이커들과의 레퍼런스를 가졌다. 이를 활용해 내년부터는 해외 지점에 직접 진출할 계획으로 국내외의 고객사 수요에 대한 대응과 영업력을 더욱 늘리고자 한다. 이밖에 희귀가스·폐가스의 재활용 사업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유원양 티이엠씨 대표는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도록 원재료 수급부터 품질보증까지 전 공정을 국내에서 진행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끊임없는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구축을 통해 규모적 성장뿐만 아니라 ESG경영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