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이한준 LH 신임 사장에 “청렴 조직으로 재탄생 시켜야”

11일 임명장 전수
공공임대 품질 제고, 층간 소음 제로 아파트 건설 당부
12월 중 LH 혁신 방안 확정
  • 등록 2022-11-11 오전 11:36:30

    수정 2022-11-11 오전 11:36:30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게 “LH를 국민들께서 신뢰할 수 있는 청렴한 조직으로 재탄생시킬 획기적인 방안을 만들어달라”고 지시했다.

원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이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한 뒤,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당이익 카르텔, 퇴직자와의 유착 관계 등 부패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자체 혁신 방안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원희룡(오른쪽)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전수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원 장관은 또 이 신임 사장에게 “주거 취약계층 및 서민 주거의 기반이 되는 공공임대 아파트 품질을 높이기 위해 마감재 질 제고, 평수 확대, 커뮤니티 공간 확충 등을 포함한 근본적인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LH의 새 아파트 브랜드 `안단테` 사용 여부를 놓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는 것과 관련해선 “공공임대 아파트에도 입주민들이 원하는 아파트 명칭을 사용하게 하는 등 입주민 중심 주거 서비스와 소셜믹스 강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층간 소음에 따른 이웃간 분쟁 예방을 위해 층간 소음 제로 아파트 건설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이와 관련, 이달 말까지 실행 계획을 보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LH가 자체 혁신방안을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12월 중 LH 혁신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원 장관은 “LH가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서민 주거생활 향상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신임 사장은 1951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한양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교통연구원 부원장, 경기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을 지냈다. 2008년부터 3년 간 경기도시공사(GH) 사장을 역임했고, 윤석열 대통령 캠프에서 부동산 공약 설계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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