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장거리순항미사일을 시험발사한 데 대해 “군사적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13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기 시험발사를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 |
|
김의겸 대변인은 13일 서명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도발은 오히려 국제사회에 오명만 키우고 있다는 것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가 안보가 국가의 제1사명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 완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일본과의 안보협력만 강조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해야 할 때다.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해 물샐 틈 없는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께서 제2의 낙탄 사고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잘못을 감추거나 숨기는 행태는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유념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위원장이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 2기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발사된 2기의 장거리전략순항미사일은 조선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1만 234초를 비행해 2000㎞ 계선의 표적을 명중타격했다고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 결과에 만족하면서 “임의의 무기체계에 의한 무조건적이고 기동적이며 정밀하고 강위력한 반격으로 적들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철저한 실전준비태세를 또다시 입증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