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체질진단 하세요" 中3대 무역 전시회 '체험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한국한의학연구원은 2일부터 7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에서 사상체질진단기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는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 페어), 중국국제수입박람회와 함께 중국 3대 대외 개방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 행사는 153개 국가 및 지역에서 1만여개의 기업이 온오프라인 참가 등록을 했으며 전시회 뿐 아니라 200여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주중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설치된 한국관에 사상체질진단기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한의학연이 개발한 사상체질진단기는 사람의 얼굴과 음성, 체형, 설문 등의 정보를 측정한 뒤 태음인과 태양인, 소양인과 소음인 등 4가지 사상체질을 판단해 주는 기기다. 체질분석 기준을 제시해 체질에 따른 100여 가지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는 4일간 500여명의 관람객이 진단기를 체험하고 자신의 사상체질을 확인했다.

한의학연은 박람회가 끝난 뒤 중국 베이징 최대 문화예술지구인 798 예술구 내 3D 박물관에 상시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구남평 한국한의학연구원 베이징사무소장은 “사상체질의학은 한국에서 발달한 한의학의 독특한 체계”라며 “중국인들에게도 체질이라는 관점에서 익숙한 체계인 것 같아 관심을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

5일 중국국가회의센터에서 열린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한국관에 설치된 사상체질진단기기 체험존에서 관람객들이 사상체질진단기 체험을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한국한의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