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토종 백신 선구매 발언에
현대바이오(048410)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바이오의 ‘약물전달체 시스템(DDS)’ 기술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바이오는 전 거래일보다 4.28%(1450원) 오른 3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문 대통령은 “토종 백신을 확보하는 ‘백신주권’은 반드시 확보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임상 3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K백신을 선구매하는 등 국내 백신 개발 지원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현재 3분기 백신 임상 3상에 돌입하는 것이 유력한 국내 백신개발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리드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생산에 뛰어들고 있고 mRNA 기술을 활용해 치료제나 백신 개발을 노리는 기업들에게 DDS 또는 약물전달체 플랫폼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인체 내 분해효소에 의해 쉽게 손상되는 mRNA를 안전하게 보호해 세포까지 전달해주는 게 DDS 기술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바이오는 대주주 씨앤팜이 원천기술인 약물전달체(DDS)를 활용해 니클로사마이드의 약물재창출을 입증한 연구논문이 고분자 과학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로 꼽히는 ‘폴리머스’에 최근 등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