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지능형교통시스템, 중동시장 개척 나선다

15일부터 UAE·카타르서 홍보설명회
민간 포함 역대 최대규모 대표단
  • 등록 2019-06-13 오전 11:00:00

    수정 2019-06-13 오전 11:00:00

[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형 지능형교통시스템의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 파견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민관합동으로 오는 21일까지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한국의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홍보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ITS KOREA)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함께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홍보 설명회는 스마트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 하고 있는 UAE와 카타르에 교통센터, 첨단신호, 버스정보시스템 등 한국의 지능형교통시스템을 소개하고 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동 ITS 시장의 성장 잠재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우리나라 ITS를 대표하는 민간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이 파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여기업은 LG CNS, KT, 노바코스, 닷, 라온피플, 렉스젠, 싸인텔레콤, 엠큐닉, 에스원, 트라콤, 팅크웨어 & 아이나비, 포스코 인터내셔널, 한국도로공사, 현대자동차 등 14개 기업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최신 ITS 정책 및 기술 공유는 물론 한국 기업의 보유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UAE와 카타르에서 개최되는 이번 설명회의 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UAE의 스마트 인프라 시장은 오는 2023년 11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30년까지 두바이의 모든 교통 수단의 25% 무인화 계획을 기반으로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타르도 교통통신부 주도하에 스마트 국가 프로젝트인 스마트 국가 프로젝트(TASMU)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대중교통 디지털 키오스크, 휴대전화를 이용한 자율차 예약, 전자결제, 실시간 승객수를 반영한 대중교통관리 등이 포함된 스마트 교통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C-ITS, 자율협력주행, 첨단신호, 스마트 톨링 등 양국에 맞춤형으로 한국 사례를 소개하고, 한국이 최적의 사업 파트너임을 확고히 각인할 계획이다.

강성습 국토부 첨단도로안전과 과장은 “대·중소 기업을 아우르는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이 파견되는 만큼 한국의 기술력 홍보에 시너지 효과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동 ITS 사업 참여를 위해 적극적인 수주활동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에 UAE, 카타르 주요 발주처 및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국에서 초청연수를 개최해 한국의 첨단 지능형교통시스템의 중동 수출활로 개척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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