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통증 심한 간암과 췌장암...하이푸가 통증완화 도움

  • 등록 2018-07-20 오전 10:57:31

    수정 2018-07-20 오전 10:57:31

[김태희 서울하이케어의원 원장] 암 환자의 통증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개 암세포가 신경까지 뻗어나가 신경세포를 자극하고 주변 장기를 압박해 발생한다.

암 중에서도 가장 큰 통증을 유발하는 것은 간암(肝癌)과 췌장암(膵臟癌)이다. 간암의 통증은 간을 둘러싸고 있는 섬유성 피막에 암세포가 전이되는 과정에서 횡경막,
복막 등을 자극하여 발생한다.

췌장암의 통증은 췌장 주변의 후복막 신경을 자극하여 발생하는 것이다. 등에 극심을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졸거나 엎드려서 잠드는 경우가 많다. 당연히 숙면을 취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하이푸’ 치료가 이처럼 극심한 통증을 개선할 수 있다. 이유는 암 종양을 태우는 과정에서 주변의 신생혈관까지 파괴해 통증 전달 경로가 차단되기 때문이다. 암 종양이 괴사해 주변의 신경, 장기, 뼈 등을 더 이상 압박하지 않게 되면서 2차적으로 환자가 다양하게 느끼는 통증이 줄어든다.

암세포와 정상세포의 차이는 혈관에 있다. 이 둘은 매우 유사한 조직구조를 보이고 있지만 혈관만큼은 큰 차이를 보인다. 혈관은 우리가 태아일 때 대부분 생성되는데, 성인이 된 후에는 상처, 사고 등으로 혈류가 유실되면 혈관의 기준치를 회복하기 위해 신생혈관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지만, 정상 평균치를 회복했다면 인체 스스로 신생혈관이 발생되지 않도록 억제 장치가 가동된다.

그러나 질병에 걸리면 이 억제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 신생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발생하고, 지나친 신생혈관 발생은 곧 암으로 이어진다. 암은 신생혈관으로부터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혈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암세포가 산소, 영양분들을 공급받을 수 없지만 혈관 시스템이 무너지는 순간 신생혈관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생하면서 암이 생긴다.

따라서 암을 잡기 위해서는 혈관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곤 한다. ‘하이푸’ 치료로 통증이 개선되는 데에는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원리가 있다.

‘하이푸’로 태운 암 종양 주변에 암세포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항원반응이 일어나고, 이러한 반응을 통해 암으로부터 정상 조직을 보호하는 면역반응이 활성화되는 것이다.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암세포 주변을 건강한 환경으로 만들어주며 몸 전체의 면역을 좋게 하여 통증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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