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커스는 완공된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락타아제 효소를 미국 L사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제노포커스는 지난 2015년 9월22일 미국 L사와 갈락토올리고당 생산용 락타아제 효소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락타아제 효소는 유당(Lactose )을 가수분해해 저유당 유제품을 제조하거나, 갈락토올리고당과 같은 기능성 희귀당 등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바이오촉매(Bio-catalyst)다. 유당불내증 (lactose intolerance) 치료제로서 사용하기도 한다.
제노포커스는 시장 확대를 위해 유럽식품안전국(EFS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제노포커스가 미생물 발효 공법으로 개발에 성공한 락타아제는 모유의 올리고당(HMO)과 가장 유사한 갈락토올리고당을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효소다. 모유는 아기의 면역력, 인지발달에 도움을 주고 여러 감염의 위험을 줄여주며 성장 후의 많은 만성 질환의 위험성을 낮춰준다. 분유회사는 모유 효과를 내도록 2000년대 초부터 짧은 사슬 갈락토올리고당과 긴 사슬 프락토올리고당(FOS)을 혼합했다. 실제 많은 임상 시험을 통해 아기의 면역시스템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밝혀졌다. 갈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이아 등 유산균 만을 선택적으로 증식해 장 건강을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다. 현재 많이 사용하는 프리바이오틱스인 프락토올리고당(FOS)이나 이눌린(inulin) 보다 선택적 유산균 증식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갈락토올리고당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약 13%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각각 연평균 성장률이 20%, 24%에 달한다.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 설리반(Frost & Sulliva)에 따르면 락타아제를 포함하는 유제품 가공용 효소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약 5700억원이다.
제노포커스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유당 불내증 치료용 락타아제와 유당을 원료로 하는 새로운 효소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제노포커스의 락타아제 효소로 생산한 갈락토올리고당을 제노포커스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용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