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커스, 전세계 2번째 개발 락타아제 미국 수출…5700억 시장 선점

  • 등록 2016-10-06 오전 11:12:38

    수정 2016-10-06 오전 11:12:3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제노포커스(187420)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개발한 갈락토올리고당(galacto-oligosaccharides·GOS) 생합성 효소인 ‘락타아제’ 대량 양산 설비를 구축했다.

제노포커스는 완공된 공장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락타아제 효소를 미국 L사로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제노포커스는 지난 2015년 9월22일 미국 L사와 갈락토올리고당 생산용 락타아제 효소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락타아제 효소는 유당(Lactose )을 가수분해해 저유당 유제품을 제조하거나, 갈락토올리고당과 같은 기능성 희귀당 등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바이오촉매(Bio-catalyst)다. 유당불내증 (lactose intolerance) 치료제로서 사용하기도 한다.

제노포커스는 식품첨가물로 드물게 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인 FSSC22000이라는 품질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해 인증받았다. 락타아제 효소는 할랄(Halal), 코셔(Kosher) 인증까지 취득했다.

제노포커스는 시장 확대를 위해 유럽식품안전국(EFSA)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제노포커스가 미생물 발효 공법으로 개발에 성공한 락타아제는 모유의 올리고당(HMO)과 가장 유사한 갈락토올리고당을 높은 효율로 생산할 수 있는 효소다. 모유는 아기의 면역력, 인지발달에 도움을 주고 여러 감염의 위험을 줄여주며 성장 후의 많은 만성 질환의 위험성을 낮춰준다. 분유회사는 모유 효과를 내도록 2000년대 초부터 짧은 사슬 갈락토올리고당과 긴 사슬 프락토올리고당(FOS)을 혼합했다. 실제 많은 임상 시험을 통해 아기의 면역시스템 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밝혀졌다. 갈락토올리고당은 장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이아 등 유산균 만을 선택적으로 증식해 장 건강을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다. 현재 많이 사용하는 프리바이오틱스인 프락토올리고당(FOS)이나 이눌린(inulin) 보다 선택적 유산균 증식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갈락토올리고당이 영유아의 면역 시스템 발달과 알러지, 아토피 예방과 치료, 병원균 감염 억제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 세계 프리미엄 조제분유 첨가제로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칼슘 흡수율 증대, 우울증, 스트레스 완화, 식욕억제, 장 염증 개선, 체내 항산화 효소량 증대 등 추가적인 효능이 밝혀지면서 각종 식품과 음료 첨가제로도 적용하고 있다.

갈락토올리고당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약 13%씩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미국과 중국은 각각 연평균 성장률이 20%, 24%에 달한다. 시장 조사기관 프로스트 & 설리반(Frost & Sulliva)에 따르면 락타아제를 포함하는 유제품 가공용 효소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약 5700억원이다.

제노포커스는 고객사 요구에 따라 유당 불내증 치료용 락타아제와 유당을 원료로 하는 새로운 효소 등을 개발하고 있다. 제노포커스의 락타아제 효소로 생산한 갈락토올리고당을 제노포커스 쇼핑몰을 통해 소비자용 프리바이오틱스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추위 속 핸드폰..'손 시려'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