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1월 15일 이후 더민주 달라졌다"

더불어경제콘서트서 강연
"입당 전 더민주 분열로 국민에게 외면..점점 나락으로 내려가는 모습"
"내 모든 정력 바쳐 노력..내가 있는 한 옛날로 돌아가지 않아"
"호남 이익 대변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지킬 수 없는 약속은 안 해"
  • 등록 2016-03-26 오후 7:42:05

    수정 2016-03-26 오후 7:42:05

[전남 순천=이데일리 하지나 고준혁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6일 “1월 15일 이후 우리당은 변화했다”며 “내가 있는 한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1월15일은 김 대표가 더민주에 입당한 날이다.

김 대표는 이날 전남 순천대 70주년기념관 우석홀에서 열린 ‘더불어 경제 콘서트, 농어촌 수호자에게 더 드림(The Dream)’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이철희 전략기획본부장, 우윤근 비대위원,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노관규 순천시 국회의원 후보 등과 순천 시민 약 300명이 자리를 채웠다.

김 대표는 “1월 15일 이전 더민주를 보면 분열 때문에 국민에게 외면받았다”고 지적하며, “야당 분열이 계속되면 새누리가 일당집권할 것을 늘 염려해 왔는데, 더민주를 보니 점점 나락으로 내려가는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로운 수권정당의 모습을 갖춰 국민이 필요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면서 더민주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왜 내가 어려운 더민주를 왜 살리려고 하겠냐”고 반문하며 “나는 대리인 자격으로 온 사람이 아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재인 전 대표 대리인설’을 재차 일축한 셈이다.

그는 “더민주가 수권정당으로 가는데 제 모든 정력을 바쳐 노력하고 있다”며 “ 이 정당이 4.13 총선이 끝나면 또 다시 옛날 모습으로 돌아갈 것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내가 있는 한 절대 그런 현상은 절대 발생하지 않음을 여러분들에게 굳게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저 사람이 뭐 노욕이 있어서 그런거 아니냐 이런 말도 있지만 나는 모든 분야에서 할 만큼 한 사람이라 그런 욕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최근 논란을 빚었던 비례대표 셀프공천과 대표직 수행이 단순한 사익추구가 아님을 피력했다.

또한 그는 “내가 있는한 호남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할 것”이라면서 “나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잘 하지 않는다. 원래 집에서 쉬어야할 나이에 내가 무엇 때문에 지금 이렇게 돌아다니겠냐”며 호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26일부터 이틀간 전남, 광주 지역을 돌며 후보자 개소식, ‘더불어 경제 콘서트’ 등에 참여하며 총선 지원 유세 활동을 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6일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정책토크쇼인 ‘더불어경제콘서트 더 드림(The Dream)’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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