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반도체 디자인 회사인 칭화 유니그룹이 마이크론을 23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주당 21달러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칭화 유니그룹이 주당 21달러를 제시했다면 이는 마이크론 최근 종가 17.6달러 대비 19.3% 높은 가격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다”며 “이번 인수 건이 성공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이크론은 일부 미국 소재 라인에서 미국 국방부, 항공우주국(NASA)를 위한 특수 메모리반도체도 생산하고 있어 칭화 유니그룹이 이 라인까지 인수한다면 정치적 고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 건이 성사되더라도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을 긍정적, 부정적 모두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미세공정 기술 면에서 1년 6개월 이상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에 뒤처져있는데 외국 회사 인수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핵심인력 이탈 등에 따라 더 뒤쳐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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