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하락 전환…2050선 아래로

  • 등록 2015-06-12 오후 2:05:22

    수정 2015-06-12 오후 2:05:22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하락 반전했다. 장 초반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 중이다.

12일 오후 1시5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3포인트(0.38%) 내린 2048.8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개장과 함께 2074.7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20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오후 들어 기준금리 인하 호재보다는 내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운데 이어 외국인이 ‘팔자’로 방향을 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기관은 투신(577억원)을 중심으로 1264억원을 팔고 있으며, 외국인은 7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이 홀로 1945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21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다수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준금리 인하 수혜주로 오전 중 강세를 보였던 증권이 오후 들어서는 2.13% 빠지고 있으며, 금융업(1.94%), 보험(1.87%), 철강및금속(1.64%), 운수장비(1.55%), 운수창고(1.38%), 건설업(1.23%) 등도 약세다.

상승업종은 서비스업(1.55%), 전기전자(0.53%), 음식료품(0.42%), 섬유의복(0.25%)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가 0.96% 하락하고 있고, 현대차(005380)도 1.09% 빠지면서 13만6500원까지 내려앉았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삼성생명(032830), 삼성SDS(0182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신한지주(055550),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등도 약세다. 전날 7.07% 폭락했던 삼성물산(000830)은 오후 들어 하락 반전하면서 현재 1.43%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1.43%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제일모직(028260), 아모레퍼시픽(090430), 네이버(035420), 아모레G(002790), SK C&C(034730) 등은 강세다.

특히 네이버는 도이치, 다이와, 노무라,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수가 집중되면서 오전에 이어 오후 들어서도 5.83%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포인트(0.64%) 내린 712.4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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