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23포인트(0.72%) 내린 1948.56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출렁이면서 지수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 (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8.7% 급락한 배럴당 48.5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다시 한번 유가하락에 따른 피해주가 동반 부진한 모습이다. 이는 정유, 화학주의 동반 약세로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2.25% 하락 중이고, LG화학(051910)도 2.34% 내리고 있다. 다만 조선업종 대표주인 현대중공업(009540)은 0.84%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작업에 제동이 걸리면서 3.45% 하락 중이다. 법원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외환은행 노동조합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규모를 늘리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669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은 408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103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5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전날 큰 폭으로 뛰었던 은행주는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2.59% 하락 중이고, 금융업(1.83%), 전기가스업(1.4%), 전기전자(0.89%), 서비스업(0.82%), 유통업(0.61%) 등도 약세다.
상승업종은 의료정밀(2.01%), 종이목재(0.78%), 기계(0.52%), 비금속광물(0.47%), 의약품(0.42%) 등이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POSCO(005490)), 삼성화재(000810) 등은 강세다. 특히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3.41% 급등, 280만원도 넘어섰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1포인트(0.34%) 오른 600.24를 기록, 6년 7개월 만에 600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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