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 15% 감축 운행

  • 등록 2013-12-16 오후 3:43:39

    수정 2013-12-16 오후 3:43:39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제1노조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오는 18일 한국철도노조와 공동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서울지하철 3호선 전동차 운행횟수가 16일부터 15% 감축된다.

서울시는 이날 지하철 3호선 공동운영자인 코레일이 지하철 운행횟수를 20% 줄인 데 대해 또 다른 공동운영자인 서울메트로가 자사 운영 구간에서 차량을 일부 증편해 전체적으로 15% 감축 운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제2노조인 서울메트로지하철노동조합은 파업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운송 차질을 예상해 단계별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의 일환으로 지하철 3호선 15% 감축 운행을 이날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전철의 경우 1·2·4호선은 평시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지만 3호선은 16일부터 15% 감축 운행이 예정됨에 따라 이용에 불편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시는 파업 시작일부터 7일째까지는 필수유지업무와 대체인력 근무자(시 직원 440명·경찰 924명)로 열차를 정상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는 파업 8일째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시는 평시 대비 90% 수준의 운행을 목표로 세우고 심야 운행 시간을 오전 1시에서 0시로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행횟수도 2423회에서 200회가량 줄게 되며 배차 간격도 조정된다.

또 시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구로∼청량리역 등 7개 노선에 자치구 전세버스를 173대 투입, 오전 6∼10시와 오후 4∼8시 운행할 계획도 세웠다. 시내버스는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교대근무를 해제하는 동시에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1만5000대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시는 자치구별 교회, 학원 승합차에 대해 유·무상 운행을 허가하고 승용차 요일제도 해제하는 등 수송력을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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