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 출구전략 짐 덜자 날아오르는 시장

  • 등록 2013-07-24 오후 3:14:42

    수정 2013-07-24 오후 3:14:42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어닝시즌을 맞아 줄줄이 발표되는 기업 실적과 곧 1700선 돌파를 앞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다우지수는 부진한 경제 지표를 뒤로 한 채 대체로 양호했던 기업 실적을 등에 업고 전일대비 22.57포인트, 0.15% 상승한 1만5568.12로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또 3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했던 S&P500 지수 역시 전일 0.18% 하락하며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미 1700선 가까이 가 시장의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사실 전날 발표된 경제 지표 성적은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 5월 전국 평균 집값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고, 리치먼드 제조업지수까지도 예상치 않은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 전략 낌새에 벌벌 떨었던 시장은 최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우려를 내려놓자 거침없이 솟아 오르는 분위기다.

24일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와 6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정되어 있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 실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항공기 제작사 보잉, 건설 토목기계 제조기업 캐터필러, 제약 회사 엘리 릴리, 탄산음료회사 펩시코, 항공사 델타 에어 라인스,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나믹스 등 굵직한 회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 장 마감 후에는 글로벌 소셜 네트워킹 페이스북, 반도체 업체 퀄컴, 카드 회사 비자, 카지노그룹 라스베가스샌즈, 증권사 레이몬드 제임스 등의 실적이 나온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관련 연설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국가안보 기밀 유출 파문 등으로 불거진 악재를 경제 이슈로 잠재우겠다는 취지 아래 이날부터 릴레이 연설에 나선다.

24일은 미주리주 워런스버그 등에서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복원 등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다.

◇경제지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가, 오전 9시에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전월 51.9, 예상 52.5)가 발표된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6월 신규주택판매(전월 47만6000채, 예상 48만2000채)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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