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LG화학 1분기 사상최대 매출(종합)

영업익 전년비 35%↑ 6524억원 `역대 두번째`
석유화학 시황 호조-정보전자소재 성장세 지속
  • 등록 2010-04-20 오후 4:00:02

    수정 2010-05-30 오후 6:04:10

[이데일리 전설리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역대 두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LG화학(051910)은 20일 올해 1분기 매출액(IFRS 기준)이 4조42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6524억원으로 전년비 34.6% 늘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6969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 규모다. 순이익은 5177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은 9.3%, 영업이익은 127.2%, 순이익은 132% 각각 늘었다.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향상과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LG화학은 "폴리올레핀(PO)과 폴리염화비닐(PVC),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 제품 등의 전반적인 가격 강세와 중국 수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석유화학 부문이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또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중국, 유럽의 TV 판매 증가에 따라 광학소재 수요가 강세를 보였고, 노키아, 휴렛패커드(HP) 등 핵심 고객사에 대한 점유율 향상으로 전지사업도 높은 성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별로 석유화학 부문은 1분기 매출액 3조3086억원, 영업이익 49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각각 28.2%, 29% 증가한 수준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1594억원, 영업이익 1681억원을 올렸다. 각각 47.6%, 52.3% 늘어난 것이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유화학 부문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데다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강세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도 LCD를 비롯한 전반적인 IT 수요 강세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한편 LG화학은 1분기 처음으로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해 실적을 발표했다.

LG화학은 그러나 자회사 규모가 미미하고, 자산재평가를 실시하지 않기로 해 종전 실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IFRS의 도입으로 실적 산정에서 LG다우폴리카보네이트와 베트남 생산법인 LG VINA 2개 자회사가 제외되고, 미국 연구법인 CPI와 중국 천진 LG Botian이 신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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