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그린스펀, 무슨 말을 할까

  • 등록 2007-07-24 오후 5:49:14

    수정 2007-08-08 오후 4:46:09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전날(23일) 뉴욕 증시는 기술주의 실적 그늘을 털고 인수·합병(M&A) 호재로 랠리를 펼쳤다. 세계 1, 2위 원유 시추 회사인 트랜스오션(RIG)과 글로벌산타페(GSF)의 합병에 세계적인 제약사 머크의 실적 호재까지 겹치면서 한 주를 오름세로 출발했다.

24일(현지시간)에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주요 기술주의 실적은 증시의 뜨거운 감자가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닷컴과 애플 아이폰의 독점 이동통신사 AT&T가 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올해 들어 82%나 급등한 아마존은 2분기 실적 호조와 해리 포터 시리즈 완결편 판매 호재로 증시에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기사: 아마존, 랠리 계속될까..2Q 실적도 좋을 듯

반면 전날 장 마감 이후에 발표된 세계 최대 휴대폰칩 제조업체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의 분기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해 증시에 찬 물을 끼얹은 기술주들의 움직임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관심은 실적 뿐만이 아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개장 전에 상업용 부동산을 주제로 빌딩 소유주들 앞에서 연설한다. 최근 서브프라임(비우량) 모기지 문제와 달러 약세 심화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트레이더를 비롯한 시장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도 주목된다.

◇ 주요일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런 그린스펀 전 의장이 미국시간 오전 8시30분 뉴욕 자비트 센터에서 열린 빌딩 소유주 주최 회의에서 상업용 부동산을 주제로 연설한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의 윌리엄 풀 총재도 에너지를 주제로 대중 앞에 나선다.

◇ 기업실적: 아마존닷컴(주당순이익 예상치 25센트, 전년 5센트)과 AT&T(예상치 67센트, 전년 58센트)가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선다. 맥도날드(예상치 70센트, 전년 59센트)와 펩시(예상치 89센트, 전년 80센트)도 나란히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예상치는 블룸버그통신 기준)

제약사 일라이 릴리(예상치 82센트, 전년 76센트), 듀폰(전망치 1달러7센트, 전년 1달러1센트), 방위산업 기업 록히드 마틴(예상치 1달러53센트, 전년 1달러31센트) 등의 실적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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