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포드, 3M 등의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지만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경계 및 차익 실현 심리도 만만치 않았다.
27일 뉴욕 증시에서 가장 주목되는 재료는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발표다. 미국 경제의 종합성적표라고 할 수 있는 1분기 GDP는 기업들의 설비투자와 주택건설 부분의 약화로 증가률이 둔화돼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전문가들은 1분기 미국 경제가 연 1.8% 성장, 지난 2005년 4분기 이래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4분기에는 2.5% 성장했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은 미국 2위 정유업체인 셰브론과 타이어업체인 굿이어 타이어 앤드 러버 등으로 실적 전망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날 장마감후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관련업체들에 미칠 영향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MS 실적에 효자노릇을 한 `비스타` 효과가 다른 부문으로 파급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다.
오전 10시에 발표되는 미시간대학교 4월 소비자신뢰지수 수정치는 예비치와 같은 85.3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블룸버그 통신 전망)
◇기업실적: 셰브론의 주당순이익(EPS)은 전년동기의 1.80달러보다 낮은 1.68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굿이어 타이어 앤드 러버는 작년 31센트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11.6센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