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정글
누군가 엄마의 직업을 물으면 우리들은 늘 이렇게 대답해요. "엄마는 나무를 타세요"
책은 15년을 정글에서 보낸 여성 생물학자 마거릿 D. 로우먼과 두 아들의 탐험기.
현재 플로리다 주의 뉴칼리지 환경생물학 교수인 로우먼은 캐노피를 연구한다. 30~45m까지 자라는 열대우림 나무들의 윗 부분은 조밀한 가지와 나뭇잎들이 한데 뒤엉켜 10m나 되는 두터운 층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층을 `캐노피`라 부른다. 캐노피는 햇빛을 강력하게 차단하고 강한 바람과 폭풍을 막아 열대우림의 토양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책에는 로우먼의 글 뿐만 아니라 엄마와 사모아, 카메룬, 프랑스령 기아나, 플로리다 등을 돌아본 두 아들의 에세이가 함께 실렸다.
◇아버지의 지혜
미국 유명 앵커 팀 루서트가 자신의 아버지 이야기를 담은 책 `청소부 아버지 & 앵커맨 아들`을 출간한 후 감동받은 독자들로부터 온 편지를 재구성해 엮은 책.
베트남전에 참전하는 아들을 22년 만에 처음으로 꼭 껴안으며 눈물을 떨군 노병, 실연당한 딸에게 `내가 만일 네 아버지만 아니었다면 결혼해 달라고 했을 거야`라며 자신감을 되찾아 준 엔지니어..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추억이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운다. 이경식 옮김. 문학수첩.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