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전강후약`..하루만에 하락 반전(마감)

개장초 590 육박..외국인·기관 매물에 되밀려
시총상위기업 부진..대체에너지·바이오주 강세
  • 등록 2006-06-15 오후 3:52:42

    수정 2006-06-15 오후 3:52:42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하루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긴축 가능성 언급으로 기관의 투자심리가 다시 주춤하면서 코스닥지수가 장초반의 580선을 지지하지 못하고 다시 570선대로 내려섰다.

15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67포인트(0.29%) 하락한 575.68로 마감했다. 580선을 웃돌며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도세 전환으로 하락 반전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외국인이 329억원 순매도하며 사흘째 `팔자`에 나선 반면, 기관은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15억원 소폭 순매도에 그쳤다. 반면 개인은 354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의 투자심리는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늘어났다. 거래량은 3억5309만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1조1165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였다. NHN(035420)(-2.7%)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로 사흘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급락장에서도 오름세를 유지했던 LG텔레콤은 5일 연속 상승 부담감으로 2.2% 하락했다.

다음(-3.3%)은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반전하며 전일 상승폭을 반납했다. 다음에서 전자상거래 사업부만 분할돼 재상장한 다음커머스(-2.7%)는 4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줄어들었다.

반면 네오위즈(042420)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의 월드컵 수혜 기대감으로 2.4% 상승했다. 하나로텔레콤도 외국인의 매수세로 2.6%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올해부터 대체에너지 개발 지원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대체에너지 관련주들이 강세였다. 카프코와 이앤이시스템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이오주도 일제히 오름세였다. 마크로젠이 7.1% 올랐고, 크리스탈지노믹스가 항암제 관련물질 특허 소식으로 5.3%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없이도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속출했다. 리드코프 삼진 넷웨이브 루보 폴리플러스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스크린 인쇄업체 온니테크(049180)가 최대주주의 보유지분 전량 처분 소식으로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름세가 좀 더 우위였다. 15개 상한 종목을 포함해 476개 종목이 올랐고, 1개 하한 종목을 포함해 386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7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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