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정부 지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겠다고 제안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과 X(옛 트위터)와 대화에서 “정부 지출을 살펴보고 납세자들이 힘들게 번 돈을 좋은 방향으로 쓸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효율성 위원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그런 위원회에서 기꺼이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가 자신의 회사에서 취한 비용절감 조치를 언급하며 “머스크가 (행정부에) 참여한다면 좋아할 것”이라며 “(그는) 훌륭한 커터(cutter·비용절감 인사)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5월 머스크가 트럼프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잠재적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지만, 당시 머스크는 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다.